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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주 2박3일]역사투어를 빙자한 드라켄(part.2)

by 산티아고 살리오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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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불국사, 석굴암의 입장료 너무 비싸다
-총과 릉의 차이를 알게 되다
-드라켄은 맨 앞 우측 끝이 제일 무섭다

비 오는 날 경주 역사 투어

아침부터 찌뿌둥한 날씨에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이었다.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뜨끈한 전기온돌 방에서 숙면을 취한 탓인지 컨디션은 좋았다.

우리 가족이 묵었던 숙소는 황리단길에 위치한

청사초롱민박

방문에 손수 적어놓으신 예약상황

그렇게 시설이 우수하다고는 말은 못 하지만

그냥 어릴 적 시골할머니 집 왔다 생각하면...

사장님이 친절하시고(물론 전화로만 통화했음 ㅎㅎ)

무엇보다 황리단길과 근처 유적지와의 접근성이 좋아

가성비로 따지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30년 만에 가본 천마총

우리 가족의 첫 번째 일정은 천마총.

주차하기 힘드니 우선 걸을 수 있는 곳을 다니고 후에 불국사와 석굴암을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5분 걸으면 도착하는 천마총.

(청사초롱에서는 대릉원 후문으로 들어가 구경하고 정문으로 나오는 것을 추천)

천마총이 어떤 곳인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잘 모르니까...ㅎㅎ)

국민학교? 보이스카웃 여행 때 와본 기억이 있는 천마총

그때는 그냥 석굴안에 천마도?? 같은 거만 걸려있었던 기억이었는데

지금은 박물관처럼 잘 꾸며져 있다.

천마도

천마총이 위치한 대릉원에는 황남대총, 미추왕릉 등 많은 릉(무덤)이 있는데

어느 무덤은 릉이고 어느 무덤은 총이라고 붙여있는 것이

나이 40 넘어서 급 궁금해져 검색해보았다.

그래서

무덤의 주인이 왕과 왕비로 밝혀진 곳은 '릉'이라 불리고

무덤의 주인을 모르지만 아마 왕과 왕비 혹은 왕족이지 않을까 하는 곳은 '총'이라 불린다는 걸

이 나이에 알게 됐다.

(아이들과 같이 가시는 분들은 꼭 알고 가셔서 똑똑한 부모 이미지를 득하시길...)

 

천마총을 뒤로하고 석굴암과 불국사로 향했다.

비는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석굴암 주차장은 만차로 입구부터 정체

우리 가족은 도로변(차량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갔다.

석굴암 입장료 어른 6000원

입구부터 입장료에 놀랐다.

(이거 좀 너무 한 거 아닌가?)

석굴암+불국사 세트 가격이 아닌 석굴암만 보는 입장료의 가격이다.

그런데, 불국사도 입장료가 6000원이다.

문화재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비용이 든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6000원이라... 참 나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고 무신론자이기에 한 마디 하자면

좀 돈 독이 오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그래도

줄 서서 들어가 석굴암 부처님의 얼굴을 보니 신비로웠고

아이들은 동전 속에나 보던 다보탑과 석가탑 신기해한 건 맞다.

그러나 비싼 건 비싸다!!  

둘째 날도 어영부영 지나고

셋째 날 아침부터 집으로 돌아가기 전 경주에 온 진짜 목적을 달성하러 

경주월드로 갔다.

(아이들은 전 날까지는 무표정으로 따라다녔는데 이날만큼은 표정부터 적극적이었다.)

유튜브에서 봤는지 어디서 봤는지

둘째 놈은 드라켄이 세계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며 신나했고

나는 자연스럽게 이끌려 드라켄을 타게 됐다.

무려 2번씩이나

한 번은 맨 뒤에 한 번은 맨 앞에 타게 되었는데....

드라켄

장담하건대

드라켄에서 제일 무서운 자리는

맨 앞 맨 우측 끝자리다!

놀이기구 설명란에는 위치 운동(?)때문에 맨뒤가 무섭다고 쓰여있지만

거짓말이다! 사람들이 맨 앞만 고집하니 저렇게 쓰여있는 거라 추정해본다.

진짜 맨 앞 우측 끝자리는...... 공포 그 자체다.

 

우리 가족은 그렇게 역사투어를 빙자한 경주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걸...

막상 글을 쓰려고 보니 한 게 별로 없는 것 같기도.......

 

경주월드의 다른 놀이기구 중 파에톤과 섬머린 스플래쉬도 재미있다.
섬머린 스플래쉬는 별거 아닌데 아이들이 물 맞는걸 저렇게 좋아하나 싶은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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