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
라이온 킹 대사로 유명한 '하쿠나 마타타'
스와힐리어로 '하쿠나'는 '없다' / '마타타'는 '문제'라는 뜻이다.
그래서 '문제없다' , '다 잘 될 것이다'라는 아주 긍정적인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 녀석(이름)+마타타를 붙이면...ㅎㅎㅎ
그 녀석(이름)때문에 문제다 / 그 녀석 때문에 일이 안된다라는 뜻이 된다.
나의 케냐 이름이 성의 발음과 비슷한 '츄이'였다.
원래 '삼바'(사자)하고 싶었는데 현지인 친구가 자기가 '삼바'라고
나한테는 '츄이'(표범?)라고 지어주었다.
그래서 항상 뭔가 일이 안되면 그 현지인 친구는
"츄이~ 마타타"
라고 나를 놀리곤 했었다.
보고 싶네...'삼바'친구
즐겁기만 한 케냐에서의 기억
케냐를 총 5번 방문했지만
단 한 번도 즐겁지 아니한 적이 없었다.
사람들은 항상 친절했고 보이는 모든 자연들은 아름다웠으며
케냐의 모든 것이 볼 때마다 신기했다.
특히 일을 하다 남는 시간에 케냐 사람들과 즐겼던 추억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물론 한국에서의 삶보다 불편하고
편의점도 없고
가끔은 위험하고
벌레도 많고
우갈리(사진이 없네)는 맛...... 있지만
*여기서 잠깐-우갈리는 케냐 또는 동아프리카의 주식이다.
수수가루나 카사바가루에 물을 조금 넣고 반죽해서 먹는
아주 맹맛의 떡처럼 생긴 음식이다.
우갈리와 똑같은 음식인데 케냐 남쪽 잠비아나 말라위에서는 '시마'라고 한다.
호텔에서조차 한 끼 먹으려면 숯불을 피워서 요리해야 하는 환경이지만
난 매일 매 순간 즐거웠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다시는 가보지 못할 곳 케냐
그때 만났던 사람들 또한 두 번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고마웠다'라고 다시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이곳에 남긴다.
Asante sana~
Kwaheri ke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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