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함부로 주워 먹지 말자!
나는 약 38개국의 세계 여러 나라를 일 때문에 다녔다.
그 순간은 여행이 지겹고...일이라 기록하지 않았다.
사진도 기억도 더 사라지기 전에
무지성으로라도 기억나는 대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먼저, 과테말라 사진 몇장 던지고 시작하겠습니다.
(외장하드를 날려서 사진이 몇 장 없습니다.)
과테말라의 첫 느낌은
무서웠다!
과테말라에 왔다 하니 지인도
'밤늦게 돌아다니면 총 맞는다!'
심지어 맥주사러 나가려고 하는데 호텔 직원조차
'너 나가면 다시는 못 돌아올지도 몰라~'
이렇게 겁을 주니
아무리 강심장이라 해도 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비싼 돈 주고 호텔에서 살 수밖에 없었던 맥주
과테말라 맥주 맛있다! 진짜 맛있다!
갈로인지 가로인지 헷갈려서
난 그냥 '뽀요(치킨) 세베싸'라 불렀다.ㅎㅎ
수도인 과테말라시티를 뒤로 하고
내가 출장 간 곳은
차를 타고 산을 넘고 또 넘고
좁은 길에서 치킨버스와 대치도 하며
약 6시간 정도를 갔던 거 같다.
과테말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런 버스를 치킨버스라 부른다.
이유는 닭장 같아서???
과감히 추정해본다.
잠시 짬 나는 시간에
현지인의 집에서 토르띠아를 같이 만들어 먹었다.
(외장하드를 날려서 사진이 사라진 게 아쉽다.)
(가난한)현지인들은
그냥 토르띠아를 소금에만 찍어먹는다고 한다.
내가 먹을양 까지 열심히 만들었고소금에 찍어 열심히 먹었다.
그리고 그날 밤 장염에 걸려 저승 문짝에 노크하고 돌아왔다.
이곳저곳 다니며 주워 먹던 몸이라
위와 장은 누구보다도 자신 있었는데 자만했고 간과했다.
(현지인 음식이 안 좋은 것이 아니다! 무조건 손을 씻고 먹자!)
그렇게 화장실을 내 집 삼아 보낸 2주가 지나갔다
어느 곳이든 그렇듯이
처음에는 많이 무서웠던 나라! 과테말라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기도 그렇듯이
사람이 살고 있는 나라! 과테말라
죽기 전에 다시 가볼 수 있을까?
다시
과테말라 가면
자만말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