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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말라위] 언제나 나를 반겨주던 나라 말라위(Malawi)

by 산티아고 살리오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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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대한민국의 영토???

"대한민국에 편입되고 싶다"

말라위의 차퀘라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편입되고 싶고

말라위 국기에 태극무늬를 넣어서라도 한국에 편입되고 싶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글을 본 김에 말라위 여행기를 써보자 한다.

말라위 설명

생소한 나라 말라위

말라위는 아프리카 대륙 남쪽의 내륙국가이다.

바다는 없고 큰호수 하나 있는 나라.

이 지역 나라답게

황토(붉은색을 띤)빛 색을 띤 땅

그리고 그 특유의 땅냄새가 나는 곳이다.

 

사람들에게 아프리카의 냄새가 어떠냐 하면 나는 이 냄새를 알려주고 싶다.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마른 땅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 뒤 땅에서 올라오는 먼지냄새??

하지만 상쾌한 기분이 드는...복잡미묘한 냄새가 있다.

기회 되면 가서 직접 맡아보시길 추천드린다.

블랜타이어 인근 지역 시장
나를 반기는 꼬마팬 ㅎㅎ

말라위는 다른 아프리카의 나라 보다 이방인에 호의적인 느낌이다.

아이들은 피부색이 다른 나를 보고도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조차 없다.

(사탕을 주고나 하는 그런 쓰레기 같은 짓은 하지 않음을 밝혀둔다.)

말라위에서 만난 먼 혈육??

아이들과 조그만 친해지면

출장기간 내내 나의 손을 잡고 다니는 아이도 있을 만큼

이방인에 관대한 나라 말라위

(물론, 저런 사진은 한국에 있는 와이프에게 걸리면 갖은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바람.)

 

최근 말라위 밑에 위치한 짐바브웨에서는 초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100조 달러 지폐가 발행됐다는 말이 있듯이

 

이곳 말라위도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환전하면 어마어마한 지폐의 소유자 될 수 있다.

뒷골목 환전소
1000달러 환전

목숨 걸고 환율이 가장 좋다는 철물점(?)에 가서 환전했다.

1000달러 정도 환전을 하면 

약 1분 정도 갑부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딱 1분 만이다.

(마음먹고 환전하면 돈침대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지냈던 지역은 말라위에서도 시골지역이라

구경한 것이라고는

사람 사는 모습이었다.

사는 게 퍽퍽해도

삶 속에서 작은 행복 하나 찾아가면서 사는 사람들...

내가 살던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평온한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그게 힐링이다.

 

케냐, 탄자니아만큼 특별한 관광지도 없어서 인지

특별한 기억도 잘 없지만 

 

그래도 꾸역 꾸역

기억해 보면 잔잔한 미소가 떠오르는 나라 말라위

가정집을 가던 슈퍼를 가던 숙소에 가던...

어디를 가도 나를 환하게 반겨주던 사람들

(암환전소 제외)

 

사자와 얼룩말에 지친 아프리카 여행하는 분들에게 가보시라고 추천하단.

별거 없지만 마음은 좀 따듯해지지 않을까 해서...

 

마무리하며 2주 동안 밥해주신 숙소 셰프님께 감사드린다.

 

가스도 없어 매번 숯불에 요리해 주신 고마우신 분

비록 주문 후 2시간 후에나 나오는 식사였지만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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